던파 접었습니다.
아이템 처분했고, 돈도 넘겼습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하던 걸 왜 접었느냐고들 묻던데,
싫은 건 싫은 것이기 때문에 관뒀습니다.
저는 비매너가 싫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온라인 게임을 싫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비매너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똥이 냄새가 나도 피해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밟지만 않으면 되는 거라고요.
그런데, 단지 스킬을 찍고 있었을 뿐인 나에게 시비를 거는 비매너나,
그런 비매너가 판을 치도록 권장하고 있는 운영진과 프로그램 그 자체나,
전부 질려버렸습니다. 최악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던 게임중에 제일 저질입니다. 더러운 게임입니다.
운영진은 "복수"라는 차원에서 마을 pk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뭔가 저질렀을 때, 저쪽에서 pk를 걸어와도 거절할 수 없는 것이 "복수"아닙니까?
나는 단지, 레벨업을 했기 때문에 마을에서 스킬 찍고 있었습니다.
내가 대체 그 비매너씨에게 무슨 잘못을 한겁니까?
무슨 죄가 있어서 나는 내 쪼렙의 캐릭터가 고렙의 비매너에게 얻어터지는 꼴을 방관해야만 합니까? 왜 내게는 거절할 권리조차 없는 겁니까?
대체 그 비매너는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가만히 스킬 찍고 있는 나에게 pk를 건 겁니까?
그 비매너씨의 부모라는 사람들은 대체 자식교육 어떻게 했길래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다닌단 말입니까?
용자님은 "어려서 그래"라고 했지만, 저는 분명 성인서버에 들어가 있었고,
성인서버에 미성년자가 들어온다면 분명 부모님의 민번을 도용했을테고,
그랬다면 역시나 그 부모라는 양반들의 가정교육이 개판이었다는 뜻이 되는거 아닌가요?
그 사람이 성인이라면, 성인이 되도록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지켜야 할 인격조차 양성해주지 못했으니 역시 가정교육이 개판이었을거고 말이죠.
진짜 어제는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하고 원망스럽고 서럽고 더럽고 치사하고 짜증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뭐 그까짓 게임가지고 그러느냐, 라는 것이 주위의 반응입니다만.
저는 불합리한 것이 싫습니다.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짜증이 나서 못해먹겠습니다 진짜.
그래서 접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와우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와우는 pk존에는 안가면 pk 걸 일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pk가 싫습니다.
싸움을 원하는 사람들끼리 치고 박고 터지고 깨지고 찢어지며 싸우던 말던 나는 상관 안하는데,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아주세요.
생각해보면 애시당초, pk라는 걸 해서 승점을 모아야만 하는 던파의 시스템은 거지 같습니다.
계속 "나는 pk는 안하겠다"라고 고집해왔는데, 접고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그래요, 애시당초 나하고 어울리지 않는 게임을 잘못 알아보고 했던 내가 바보 멍충이입니다.
아아 진짜.
친한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콘센트란 콘센트에는 전부 충전기가 꽂혀있고,
왁자지껄 떠들며 와이와이 즐겁게 하던 몬헌이 그립습니다.........
......몬헌이나 다시 할까....
이건 부캐인 아수라를 그리려고 했던 것...
던파에 짜증이 치밀면서 그릴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아니 도대체 말이에요, 내 그림이 무슨 죄냐고요. 왜 완성도 못하게 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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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0 던파 접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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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는 종족별 싸움이 극심하니까 더 심하지 않아?
예전에 내 친구 할 때는 다른 종족이라고
아무 말 없이 와서 공격하던데.
PK존인지 사냥터였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흠흠.
다른 종족끼리는 말도 안 통하게 되어 있으니까
경쟁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신선한 요소지만
나처럼 욱하는 사람에겐 별로더라구;
참, 마눌.. 나도 한의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ㅠ
회사를 하루 쉬려고 해도 쉴 수가 없어ㅠ
음? 나는 pk존이 아니면 괜찮다고 들었는데?!
무료 게임에서 비매너 만났다고 그렇게 펑펑 울고 난리를 피웠는데
유료 게임에서까지 비매너 만나면 아주 게임을 접어버릴지도 몰라..
난 그런 여자야 <-자랑이냐
우리 왜 이래요? ㅠㅠ
늘 그랬잖아, 좋은 것만 닮자고 ㅠㅠㅠ 왜 꼭 나쁜 것만 닮아 ㅠㅠ
와우 아마 비전쟁섭 있지 않아? 그런 데 가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일단 전쟁섭이라면 절.대. 안괜찮지.
레벨이 높아질수록 적들하고 부딪칠 수밖에 없는 지역으로 사냥을 가야하는 시스템이었던 것 같은데...........(안해서 모르지만)
pk같은거 대체 왜 만든거....?
진짜 이해가 안됨... 몬스터나 잡으면 되지 왜 생사람을 잡으려고 하는건지...
애초에 비매너라는 짓을 안하면 울컥 할 일도 없고 싸우고 싶은 마음도 안들텐데 말이야.
사람이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