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라오는 아가씨
며칠 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났었습니다.
큰불도 아니고, 심지어 저는 불씨 조차 보지 못했지만 말이에요.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알람이 울기 시작하더군요.
약 2~3분 정도 울다가 멈추길래 별일 아니구나 하고 출근하러 현관을 나섰는데,
연기 낀 복도에 탄내가 나고, 소방차도 오고...
아니나 다를까 엘리베이터도 움직이지 않길래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게 되었지요. (저는 11층 산다능...)
에효 아침부터 이게 웬 난리람, 이라고 생각하며 비상구로 나가는데 비상계단 가득 울려오는 하악하악 거친 숨소리
그리고 꺼이꺼이 계단을 올라오는 어느 아가씨..
어쩐지 눈이 마주치고 나니 웃음이 나더군요.
둘이 마주보고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하하하하하.
11층까지 올라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2. 헷갈리는 할머니
언급했다시피, 저는 11층에 삽니다.
얼마전 빨래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빨래를 안고 있는데, 띵 소리가 나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내렸는데, 1층이 아니라 3층이었고, 웬 할머니가 타려고 하고 계셨죠.
할머니랑 머쩍게 웃으며 다시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할머니는 쓰레기를 버리러 지하1층에 가시려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1층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할머니가 내리더라능.
빨래 하러 가다가 할머니랑 껄껄껄 웃었던 사건.
3. 어디가니 오빠
집에 가려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분명히 갱, 그것도 결코 잔챙이는 아닌 듯으로 보이는 오빠가 아파트에 들어서더군요.
분명히 갱이다
분명히 갱이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면서 엘리베이터가 도착..
저는 제가 타야 할 11층을 눌렀는데,
갱 오빠는 아무것도 누르지 않는겁니다!!!
아니 세상에, 물론 11층에 저만 사는거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우연도 있나?!
아무리 봐도 갱이기 때문에 무서웠던 저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떻게 해야 하나 죽을 각오로 잔머리를 돌리고 있는데
무심히도 1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그리고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이제서야 자기가 버튼을 안 누른 것을 깨달은 듯 "헐 여기가 어디야;;"라며 뻘쭘히 웃는 갱오빠.
진짜 갱인지 어쩐지는 결국 모르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래도 다행히, 안심하며 웃었던 사건.
아니 뭐.
사실 그렇게 크게 웃긴 것도 아닌 사건들이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 요만큼이나마 웃으며 지내는 것도 좋지 않나 싶근영.
며칠 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났었습니다.
큰불도 아니고, 심지어 저는 불씨 조차 보지 못했지만 말이에요.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알람이 울기 시작하더군요.
약 2~3분 정도 울다가 멈추길래 별일 아니구나 하고 출근하러 현관을 나섰는데,
연기 낀 복도에 탄내가 나고, 소방차도 오고...
아니나 다를까 엘리베이터도 움직이지 않길래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게 되었지요. (저는 11층 산다능...)
에효 아침부터 이게 웬 난리람, 이라고 생각하며 비상구로 나가는데 비상계단 가득 울려오는 하악하악 거친 숨소리
그리고 꺼이꺼이 계단을 올라오는 어느 아가씨..
어쩐지 눈이 마주치고 나니 웃음이 나더군요.
둘이 마주보고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하하하하하.
11층까지 올라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2. 헷갈리는 할머니
언급했다시피, 저는 11층에 삽니다.
얼마전 빨래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빨래를 안고 있는데, 띵 소리가 나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내렸는데, 1층이 아니라 3층이었고, 웬 할머니가 타려고 하고 계셨죠.
할머니랑 머쩍게 웃으며 다시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할머니는 쓰레기를 버리러 지하1층에 가시려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1층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할머니가 내리더라능.
빨래 하러 가다가 할머니랑 껄껄껄 웃었던 사건.
3. 어디가니 오빠
집에 가려고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분명히 갱, 그것도 결코 잔챙이는 아닌 듯으로 보이는 오빠가 아파트에 들어서더군요.
분명히 갱이다
분명히 갱이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면서 엘리베이터가 도착..
저는 제가 타야 할 11층을 눌렀는데,
갱 오빠는 아무것도 누르지 않는겁니다!!!
아니 세상에, 물론 11층에 저만 사는거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우연도 있나?!
아무리 봐도 갱이기 때문에 무서웠던 저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떻게 해야 하나 죽을 각오로 잔머리를 돌리고 있는데
무심히도 1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그리고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이제서야 자기가 버튼을 안 누른 것을 깨달은 듯 "헐 여기가 어디야;;"라며 뻘쭘히 웃는 갱오빠.
진짜 갱인지 어쩐지는 결국 모르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래도 다행히, 안심하며 웃었던 사건.
아니 뭐.
사실 그렇게 크게 웃긴 것도 아닌 사건들이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 요만큼이나마 웃으며 지내는 것도 좋지 않나 싶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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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저도 그렇다능. 문 열리면 무조건 내림.
정말 훈훈하다- 이것이 바로 이웃사촌!